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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발포 104명
    이스라엘 발포 104명

    이스라엘군 구호를 받은 민간인 발포 

    이스라엘의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 격퇴전이 벌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물자를 기다리는 주민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발포로 최소 104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0월 전쟁 발발 이후 공습보다는 지상군의 발포로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최근 미국의 중재로 진행 중이던 양측의 휴전 협상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가자 북부 도시 가자시티 서쪽 교차로에서 주민 수천 명이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으로 몰려들자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AFP통신에 "구호 트럭이 이스라엘 군 탱크에 접근했고, 주민 수천 명이 뒤따랐다"며 "사람들이 너무 가까이 다가가자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최소 104명이 사망하고 750명 이상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부 관계자도 "너무 많은 부상자들이 한 번에 이송되면서 의료 기관들이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마흐무드 아바스는 이스라엘 점령군이 "원조를 기다리던 사람들을 상대로 자행된 추악한 대학살을 비난한다"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 발포 104명
    이스라엘 발포 104명

    이스라엘군은 발포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당시 영상을 공개하면서 "(가자 주민들이) 구호차로 몰려와 서로 밀치면서 수십 명이 다쳤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장에서 질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많은 군중이 재빨리 찾아와 질서를 유지하라고 경고했지만 통제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발포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자시티는 지난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직후 이스라엘의 표적이 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이후 중부 칸 유니스를 통해 남쪽으로 이동해 가자 최남단 국경도시 라파 진입을 준비해 왔습니다. 공습 피해자 대부분이 전투원이 아닌 주민으로 최종 확정될 경우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의 중재로 물밑에서 진행되던 휴전 협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휴전 협상이)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합의에 가까워졌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보도될 정도로 휴전 협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지난 40일 휴전에 돌입함에 따라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과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인 인질을 10대 1로 맞바꾸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 발포 104명
    이스라엘 발포 104명

    이스라엘군 "구호 차량에 몰려든 민간인에게 발포 안 했다

    이렇게 되면 팔레스타인 수감자 400명과 이스라엘인 인질 40명이 여성과 미성년자, 노인 등으로 맞바꾸게 됩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여부와 상관없이 하마스와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습니다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가자 북부에서 구호물자를 기다리던 팔레스타인인들이 대거 사망한 것과 관련해 민간인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29일(현지시간) 저녁 브리핑에서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응급처치 트럭은 새벽 4시 40분 인도주의 통로로 진입했고, 5분 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트럭을 막았고, 이후 수천 명의 민간인들이 구호 트럭으로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당시 가자 주민들은 구호 트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그곳의 탱크에서 트럭에 실려 가는 것이 목격되었습니다, "라고 Hagari가 말했습니다. "우리는 폭도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탱크로 조심스럽게 경고 사격을 했습니다." 그는 "(트럭에 몰려드는 인원이) 수백 명에서 수천 명으로 늘어나고 통제 불능에 빠지자 전차부대 지휘관은 군중이 다치지 않도록 후퇴를 결심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 발포 104명
    이스라엘 발포 104명

    하가리는 "(영상을 보면) 탱크 부대가 얼마나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목숨을 걸고 군중을 향해 총을 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트럭들이 과도한 인파 속에서 군중을 탈출하려다 벌어진 의도치 않은 충돌이 팔레스타인 사망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군은 교전 규칙과 국제법을 준수하며 활동한다"며 "이스라엘군은 구호차량 행렬에 대한 공습도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하마스 가자 보건부는 가자시티 서쪽 나부시 교차로에서 주민 수천 명이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으로 몰려들었고, 이스라엘군이 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해 104명이 숨지고 750여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9일 오후 4시 15분(미 동부시간) 비공개회의를 열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구호품을 기다리던 주민들을 향해 이스라엘군이 발포한 사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또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는 이날 오후 4시 가자 발포 사태에 관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CNN에 따르면 29일 가자 지구에서 구호 트럭 앞에 모인 주민들을 향해 이스라엘군이 발포해 최소 104명이 사망하고 280명이 부상했다. 팔레스타인 무정 장파 하마스는 이번 사건으로 임시 휴전 협상이 중단될 수 있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이스라엘군 발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모인 주민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는 가자 지역 민간인들은 도움이 필요하다. 유엔은 일주일이 넘도록 구호품을 전달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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